시흥시가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.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10km가량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K-골든코스트(한국형 골든코스트)를 조성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. K-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10km(해안선 15km) 구간을 말한다. 시흥시는 이곳에 국가어항 월곶항,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, 서울대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(가칭), 오이도 해양관광단지,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를 비롯해 시흥스마트허브와 스마트시티까지 해양레저와 관광, 4차산업혁명 성장동력이 되는 산 학 연 첨단시설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안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. 인공섬인 시화MTV 거북섬에 조성된 웨이브파크는 부지 면적 16만 6천여㎡에 5630억원을 들여 지은 인공서핑장이다. 지난해 6월 착공해 이달 9일 공사를 마무리하고, 개장 준비상황과 현장 시설 점검 등을 마친 후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. 인공서핑 시설인 '서프존'은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에 맞춰 즐길 수 있는 4가지 버전의 인공파도를 만든다. 해수 체험이 가능한 '웨이브존'과 물품대여, 식사 등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'서프하우스',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'웰컴프라자 및 레이크' 시설 등도 갖췄다.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. 대규모 숙박·주거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한 곳에서 서핑과 쇼핑, 숙박이 가능하게 될 뿐 아니라, 20년간 8조 8천억원의 생산유발과 5만 4천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. 시흥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대시흥캠퍼스가 1단계 종합계획 마무리단계에 돌입했다. 지난 2018년 12월 준공된 서울대시험수조를 시작으로 교육협력동, 자율주행차 산업의 메카가 될 미래모빌리티 연구동은 입주기업을 맞을 채비를 마쳤고 10월,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과 교직원숙소, 대학원생 기숙사까지 들어서면 1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된다. 올 하반기 시작되는 2단계 종합계획에서는 ▲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 ▲SNU 글로벌타워 ▲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▲스포츠 클러스터 ▲주거시설을 조성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(가칭)과 시흥배곧서울대치과병원(가칭)과 함께 그릴 교육 의료 산학 클러스터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. 서울대시흥캠퍼스 R&D부지는 올 6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며 그 비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. 총 1조 6,681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, 2027년까지 육·해·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국제적 교육‧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.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조성될 V-City는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. 퍼스널 모빌리티, 수소차, 전기차 등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실증단지로 자율주행차 중심 테마관광산업과 부품소재장비 관련 산업, 연구 R&D단지가 들어선다. 시흥시 오이도항은 올해 지방어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. 빨강등대로 대표되는 오이도는 오이도역으로 인해 접근성이 높고 볼거리, 먹을거리가 풍부해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. 지방어항 및 어촌뉴딜300 사업 지정으로 오이도는 준설작업과 갯벌매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, 어업인과 관광객을 위한 기능시설을 조성하며 낙후된 어항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오이도 일대를 서해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. 이 외에도 시흥시가 조성하는 K-골든코스트를 따라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배곧 한울공원과 생명공원이 자리하고 있다. 도심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모습과 도시 풍경이 나타내는 이국적인 풍광과 해수풀장, 그리고 낙조까지 즐길 수 있어 각종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. 임병택 시흥시장은 “K-골든코스트라는 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안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, 시흥시가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레저도시로 국내외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”고 말했다.